메뉴 건너뛰기

 청관문학관
  
 청관문학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예년에 비해 적은 20명으로 출발한 올해 동문 문화탐방(10월 27일~28일)은 어느 해보다 가족적인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이번 문화탐방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양구의 재발견과 호국순례의 일정이었다.


           <을지전망대 앞에서>

나는 양구군을 그냥 차로 지나치긴 했어도 이번처럼 오랫동안 머무는 것은 처음이었다. 올해 행사는 곽병선 회장님의 강력한 추진력과 이영만 상임부회장님의 부드러운 실천력을 바탕으로 기획되고 진행되었다. 그리고 최근 5년간 빠짐없이 참여하신 53학번 장일원 선배님의 열정은 참가한 모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1. 첫째 날
<박수근 동상과 함께>-회장님 오전 8시 경 잠실 종합운동장을 출발하여 첫 탐방지인 박수근 미술관에 도착하였다.


  <박수근 동상과 함께>-회장님

원래 미술 해설사가 예약되었으나 좀 늦게 도착하여 취소되었다. 하지만, 전문 해설사를 뺨치는 채현구 이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였기에 큰 불편 없이 진행되었다. 박수근 미술관은 2002년 양구군에 개관하였고, 많은 작품들이 기증자들에 의해 모아진 것이라 한다. 그리고 같은 시대에 활동하던 다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비교할 수 있었다. 제1 전시관을 나오니 바로 화가의 대표 작품인 “빨래터”의 유래가 되었던 개울가가 나타났다. 주변에 있는 박수근 동상으로부터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상을 소박하게 그려낸 한국 미술의 거장의 삶과 자취를 느낄 수 있었다. 관람 시간이 짧은   것을 아쉬워하며 두 번째로 목적지인 양구백자박물관으로 출발하였다. 박물관에는 조선 시대 백자 생산 600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많은 백자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원래 양구는 조선 시대 백자 원료의 주요 공급처일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 한다. 첫날 점심은 청수골쉼터에서 가졌는데, 메뉴는 산채비빔밥과 도토리묵이었다. 산나물의 환상적인 산채비빔밥은 그동안 먹어본 것 중 가장 맛있었고, 식당은 신정숙 감사님이 추천하였다. <후곡마을에서 저녁 식사> 맛있는 점심을 마치고 이동한 곳은 군사 철책선 옆에 있는 을지 전망대였다. 1년 중 단지 80일정도만 관찰할 수 있다는 금강산이 선명하게 보였고, 눈 내린 모습은 다른 산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 우리 군을 향한 심리전에 사용했다는 선녀탕이 지척에 보였고, 북한 GP가 가까이 보였다. 을지 전망대를 떠나 첫날의 마지막 탐방지인 제4 땅굴로 향했다. 탕굴 입구에서 340m 들어가니 북한군이 파내려온 땅굴에 도달하였다. 거기부터 열차를 타고 100m를 전진했다가 다시 되돌아왔다.


       <후곡마을에서 저녁 식사>

6시 전에 숙소인 후곡마을 헬쓰케어하우스에 도착하였다. 저녁 식사는 6시 50분경에 시작했는데 메뉴는 삼겹살이었고, 양구군 군수님이 직접 방문하실 정도로 분위기가 뜨거웠다. 군수님을 초청해주신 이병호 선배님(경기외고 교장)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식사 후에는 노래방에서 솜씨를 뽐내거나 찜질방과 숙소에서 담소를 나누면서 선후배의 정을 나누면서 첫날을 마무리 하였다.
 

 

 

 

 

2. 둘째 날
아침 식사를 하고 두타연으로 향하는 버스 창밖에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평화의 댐에서>

두타연 입구에 도착해보니 날씨가 좋지 않아 개방이 불확실한 상황이여서 먼저 평화의 댐을 방문하기로 했다. 평화의 댐에 도착하여 전시관을 둘러보고, 홍보 동영상을 관람하고 나오니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고 댐 주변의 산을 운무가 감싸고 있었다. 그 모습은 평화의 댐이 냉전시대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만들었다. 우리는 평화의 댐에 펼쳐진 멋진 광경을 뒤로 하고, 다시 두타연으로 향했다. 군사 시설이라서 검문을 받은 후 들어갈 수 있었다. 두타연으로 향하는 중간에 붉게 물든 단풍나무 밑에서 선배님이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그 모습은 10대 소년 소녀처럼 즐거워보였다. 더 앞으로 나가 시냇물에 있는 징검다리도 건너고,


  <두타연 단풍>-상임 부회장님

구름다리도 건너면서 나는 두타연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드디어 마지막 탐방지인 김유정 생가로 향했다. 중간에 춘천호(식당 이름)에서 메기 매운탕과 닭백숙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그곳은 맛집이기도 하지만, 시인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음식이 맛있어서 나의 맛집 중 하나로 추가하였다. 김유정 생가는 문학촌 속에 있었다. 김유정 문학촌은 고향인 실레[마을에 조성한 문학공간으로 주변에는 작품에서 많이 등장하는 곳들이 있었다. 문학촌에는 기념관도 있었고, 봄봄, 탱볕, 동백꽃 등의 김유정의 독특한 문학 세계를 느낄 수 있었다. 춘천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귀경길은 주말 행락 차량으로 혼잡하였으나 우리 일행은 1박 2일간의 바쁜 일정에도 지친 기색이 없이 마냥즐거웠고, 종합운동장에 도착한 후 내년 문화탐방에서 더 많은 동문들과 함께 만나길 약속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나도 내년에 바램이 있다면, 막내를 면했으면 좋겠다. 끝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고생하신 곽병선 회장님과 이영만 상임 부회장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을 맡아 우리 일행에게 웃음을 선물하신 채현구 이사님과 추억의 사진을 남겨주신 신정숙 감사님께도 감사드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 국어는 ‘한샘’, 그는 누구인가 안백 2019.05.20 13
» 강원도 양구 추계역사문화탐방 후기 - 심중섭(화학 79) file snueaa 2018.11.05 20
38 사범대학 텐트는 어디에...... file 안백 2018.10.22 38
37 착 각 - 김경렬(생물 58) file snueaa 2018.07.10 14
36 안민가(安民歌)의 '-답게' 정신(서한샘, 국어64) 安白 2017.02.15 14
35 이기태(불교59) 신간 `77일간의 황홀한 세계여행` 출간 2013-11-20 snueaa 2017.01.17 4
34 柳岸津(교육.61) 전 서울대교수, 시인「상처를 꽃으로」산문집 발간 2013-01-31 file snueaa 2017.01.17 4
33 金俊鎬(생물50) 동문의 신간 ''어느 생물학자의 눈에 비친 지구 온난화'' 2012-10-09 snueaa 2017.01.17 2
32 이기태(불교59)-제1세대해외주재원리포트- `바다, 그 끝없는 유혹`출간 2012-09-13 snueaa 2017.01.17 2
31 김하경(國語64, 본명 : 金美順) 동문 소설집 ''워커바웃'' 펴냄 2012-08-30 snueaa 2017.01.17 6
30 鄭震權(國54 수필가) 동문 시문선 ''말을 위한 기도'' 2012-08-07 snueaa 2017.01.17 2
29 金丁來(敎77-부산교대 교수) 폐지할 것은 서울대가 아니라 고교 평준화 2012-07-04 snueaa 2017.01.17 2
28 柳岸津(敎61) 모성이 낳은 시, 천진한 아이 같은 2012-07-04 snueaa 2017.01.17 2
27 柳岸津(敎61) 모성이 낳은 시, 천진한 아이 같은 2012-07-04 snueaa 2017.01.17 3
26 李相姬(社48) 동문의 회고록-'피난보따리 속의 뾰족구두' 2011-09-14 snueaa 2017.01.17 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