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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회사대2.jpg

 

사은회사대1 (1).jpg

 

반갑습니다.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국어교육과 64학번 박경현입니다.

동창회 부회장일을 맡고 있습니다.

 

 

회장을 대리해서 참석하는 것으로

면책을 받을까 했는데

 

이 자리에 서니

참으로 많은 감회에 젖게 합니다.

 

 

저는 40여년 교편을 잡고 있으면서

매년 스승의 날이 되면

으레 제자들에게 공경을 받고 선물까지 받는

‘선생님’으로 지내왔지

 

정작 자신의 은사님들께서

저에게 주신 은혜와 사랑을 잊고 살지 않았나

반성하게 됩니다.

 

 

사실 교직에 있는 분들이

오히려 자신의 선생님들의 고마움을

소홀히 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인사드립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옛 용두동 청량대에서의 선생님들의 모습이 생각나고

헉헉거리며 이 관악캠퍼스를 드나들던 대학원 시절이 떠오릅니다.”

“그 동안 인사 한 번 제대로 드리지 못한 점 송구스럽습니다.”

 

 

요즈음에는

대학의 선생님들을 ‘교수님’이라고 호칭하고 지칭합니다.

그러나 저희 또래들은

여전히 ‘선생님’이라고 부르고들 있습니다.

 

‘선생님’이라고 해야

진정한 ‘은사님’ 같기 때문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80년대 졸업정원제, 학생운동 등으로

학생과 선생님 사이에 거리감이 생기고 소원해져

‘교수님’이라고 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대학의 선생님들을 ‘교수님’이라고 하면

초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을

‘교사님’이라고 불러야 하는데 말입니다.

 

 

이제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학교 밖에서도 흔해 빠진 보통명사가 된 듯합니다.

 

교직에 있지 않은 사람은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않게 할 수는 없을까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그동안 우리 동문들은

정통 사범교육을 받은

우수한 교사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선후배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며

교육 현장에서 중추 구실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일선 학교로 진출하는 졸업생 수가

그다지 많은 것 같지도 않고

 

선후배 간의 유대도 느슨해진 것 같아

교육 현장에서의 역할이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모교 선생님들께서

우리 후학들이

바른 사도의 길을 걷도록 이끌어주시고

교사로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기울여 주셨으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동창회는 모교의 발전을 위하여

힘 닿는 대로 열심히 돕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선생님들께서

더욱 강녕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이런 자리에 초청해 준

김종욱 학장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