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동호회소식
  
 동호회소식
  
청사로타리
2017.01.17 20:33

청사로타리 230차 주회보고 2012-04-10

조회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30차 청사 주회 보고.

 다음은 주회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사람에게는 아홉 가지의 덕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한 사람의 인물이 저절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자질에 어른들의 정성어린 지도가 있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여기서 말하려는 구덕(九德)도 우리의 이 세들 속에서 훌륭한 인물이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훌륭한 인물은 첫째로 너그러워야(寬)한다고 합니다. 마음이 바다처럼 넓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어느 고관이 영의정으로 발탁되어 새 관복을 차려 입고 막 등청을 하려는 때였습니다. 국그릇을 들고 오던 하녀가 발을 헛디뎌 관복에 쏟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 대감의 첫 마디가 얘야 어디 데지 않았느냐 였습니다.
 둘째로 부드러워야(柔) 한다고 합니다. 휘어지더라도 꺾이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조선의 명 제상 황희 같은 분이 그런 분입니다. 너말도 응, 내말도 응, 항의하는 사람에게도 응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 속에 사리분별은 확고했습니다.
 셋째로 삼가고 조심해야(愿) 한다고 합니다. 여(與)와 유(猶)같은 동물처럼 말입니다. 여(與)는 얼음을 건너면서 디디고 또 디디는 조심을 지닌 놈이고 유(猶)는 나무에 오르내리면서 혹시 자기를 해치는 자가 없나 살핀다고 합니다. 정다산이 여유(與猶)를 당호(堂號)로 삼은 이유가 이 때문인가 합니다.
 넷째로 잘 다스려야(亂)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헝클어진 실타래를 주더라도 이를 종류 별로 가지런히 할 수 있어야 경륜(經綸)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남명 조식선생처럼 말입니다. 여기서의 란(亂)은 치(治)와 같은 뜻으로 다스리다라는 뜻입니다. 한자가 이렇게 엉뚱합니다.
 다섯째로 어떠한 상황에도 잘 길들여질 수 있어야(擾)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길들여지는 것은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을 말합니다. 모함을 당한 이순신은 복직되어 임무를 수행할 때도 과거를 잊고 최선을 다 해 적응했다고 합니다.
 여섯째로 곧아야(直) 한다고 합니다. 정직하거나 곧지 않고 어떤 일을 이루는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정직은 특히 어려서부터 철저히 지도해야 합니다. 남강 이 승훈선생이 그런 분입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을 후원한 분이기도 하고 민족 사학을 세워 나라를 크게 지킨 분이기도 합니다. 정직함으로 말미암아 유기 가게 점원으로 들어 갔다가 신임을 얻어 그 가게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일곱째, 소탈한 성품이라야(簡) 한다고 합니다. 까다롭지 않고 따지지 않으면서 잘 어울리는 것을 말합니다 월남 이상재 선생같은 분입니다.
 여덟째 굳센 의지가 있어야(剛)한다고 했습니다. 칠전 팔기하는 사람들이 대개 굳센 의지가 있는 분들입니다.
 아홉 번째로 강해야(彊)한다고 합니다. 여기서의 강은 체력을 말합니다 건강이 없이 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나라를 위해 독립 운동을 한 분들이 대개 그런 분들입니다.
 이 아홉 가지를 구덕(九德)이라고 합니다. 한 사람이 이 모두를 갖추고 있다면 성인(聖人)의 반열에 든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꼭히 불가능한 일만은 아닙니다. 주변에서도 그런 예를 더러 볼 수 있습니다. 도랑도 있지만 태평양도 있고, 물고기도 있지만 용도 있고, 개미굴같은 작은 언덕도 있지만 태산같은 산도 있고, 범인(凡人)도 있지만 예수, 석가, 공자 같은 성인(聖人)도 있습니다. 다만 범인들은 그 중에 몇 가지라도 지니면 살아 감에 큰 자산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생각하고 노력하면 가능한 일입니다. 습관이 굳어지면 성품이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아홉 가지를 가지되, 그와 상대되는 견제심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너그러우면서도 위엄이(栗) 있어야 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확고한 주관(立)이 있어야 합니다. 너그럽기만 하고 남에게 만만하게 보여서는 리더십을 보일 수 없습니다. 마찬 가지로 삼가고 조심했다 하더라도 더욱 상대에게 공손해야(恭)합니다. 남을 잘 다스려 편히 해 주었더라도 그 백성을 정성을 다해 공경해야(敬)합니다. 환경에 순응하고 적응했더라도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毅) 추진해야 합니다. 곧고 바른 마음을 지녔으면서도 따뜻한(溫) 심성을 잊어서는 아니 되고, 소탈한 중에서도 올바름을 지켜야(廉)합니다. 굳센 기상으로 일을 처리하더라도 돈독함(塞)이 있어야 하고, 강한 체력을 활용하되 의리(義)가 있어야 합니다. 
 관유원란요직간강강(寬柔愿亂擾直簡剛彊)
 율립공경의온렴새의(栗立恭敬毅溫廉塞義)
 이 두 구는 역접 접속사 이(而)가 사이에 들어 감으로서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가 됩니다. 그리고 이 글자의 순서가 바로 그 중요도의 서열인가 합니다. 이 두 구를 보면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조화와 견제 속에 아름다운 덕성이 피어남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후세들을 이런 철학으로 지도하면 아무 방향성이 없을 때보다 한결 나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발표를 하면서 우리 청사 로타리안 중에 누가 여기에 가장 부합하는 분인가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항목에 합치되지는 않더라도, 몇 항목에 합치되는 분이 연상될 때마다 부럽고 닮고 싶은 생각이 우러났음을 고백합니다. 그런 분들을 만나는 행운이 나에게 온 것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청사를 뛰어 넘어 우리나라 전체 인물 중에 한 분을 꼽는다면 누가 될까 지금도 궁리에 궁리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물론 근세 인물 중에서 말입니다. 조선조, 강점기, 현세에서 말입니다 좋은 의견 기다립니다. 
 그리고 또 세계에서 한 사람을 찾는다면 누가 될 것인가가 궁금합니다. 모택동도 있고, 나폴레옹도 있고, 처칠도 있고, .....동서를 통해 그 대상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면서 저 나름대로는 링컨같은 인물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의 피나는 가난과의 싸움, 칠전 팔기의 도전 정신, 정직함과 정의로움, 따뜻한 유머, 원수같은 라이벌을 법무 장관으로 기용하는 그 바다같은 마음, 모두가 이 구덕과 닮은 것 같아 새삼 링컨을 흠모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경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여성동문회 정기총회 2012-04-26 snueaa 2017.01.17 2
19 청사로타리 주회를 마치고-김경수 회장 2012-04-24 snueaa 2017.01.17 3
» 청사로타리 청사로타리 230차 주회보고 2012-04-10 snueaa 2017.01.17 1
17 청사로타리 청사로타리 228차 주례보고 2012-03-13 snueaa 2017.01.17 2
16 청사로타리 청사로타리 226차 주회후기 2012-02-15 snueaa 2017.01.17 2
15 청사로타리 청사로타리 221차 주회보고 2011-11-22 snueaa 2017.01.17 0
14 청사로타리 청사로타리 220차 주회보고 2011-11-08 snueaa 2017.01.17 0
13 청사로타리 청사로타리 217차 주회보고 2011-09-23 snueaa 2017.01.17 0
12 청사로타리 청사로타리 216차 주회 보고 2011-09-07 snueaa 2017.01.17 3
11 청사로타리 청사로타리 213차 주회를 마치고-김경수 회장 2011-07-26 snueaa 2017.01.17 1
10 청사로타리 청사로타리 151차 주례보고 2011-06-15 snueaa 2017.01.17 2
9 청량회 청공회,청량회,청언회 합동 송년모임 안내 2010-12-03 snueaa 2017.01.17 1
8 청언회 가을모임 2010-11-08 snueaa 2017.01.17 0
7 여성동문회 청와대 경내, 칠궁 및 사랑채 관람 2010-11-08 snueaa 2017.01.17 0
6 청사로타리 신임회장에 임번장 동문 2010-07-06 snueaa 2017.01.17 3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